오데사 지역에서는 ‘초르노모르스키 소레자보드’ 제염 공장 건설이 최종 단계에 있다. 이 프로젝트는 국가 우대 대출 프로그램인 ‘5–7–9%’를 통해 약 280만 달러가 투자되고 있으며, 식용 및 공업용 소금을 생산하는 우크라이나 최초의 본격적인 현대식 통합 제염 플랜트가 될 예정이다.
공장은 2026년 1월 가동을 목표로 하며, 월간 예상 생산량은 1만5천 톤이다. 이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내 소금 수요의 절반 이상을 자국 내에서 공급해, 아르템실 광산 중단 이후 커진 수입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통합 공정과 제품 포트폴리오
신규 플랜트는 심층 정제, 분쇄, 특수 건조 공정을 결합한 다단계 공정을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이로써 제품 품질을 높이고, 식탁용 소금과 공업용 소금 간의 전환을 유연하게 하며, 산업용·제설용 등 여러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수 있다.
아르템실 및 터키 기업 SALT PLUS의 전문가들이 엔지니어링을 지원하고 있어, 운영 리스크를 낮추고 조기 풀가동에 도움이 된다. 국내외 바이어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 남부에 새로운 장기 공급원이 생기는 셈이다.
쿠얄니크 석호 환경 복원과의 연계
프로젝트의 또 다른 축은 오데사 인근 쿠얄니크 석호의 환경 복원이다. 최근 석호의 염분 농도는 자연 수준을 넘어 치료용 펄의 보존을 위협하고 있다. 국립공원과 기업은 염도가 높은 물을 침전지로 유도해 소금을 침전·회수하고, 이를 공장에서 다시 가공하는 시스템을 설계 중이다.
이는 예산 자금에 의존하지 않고, 회수된 소금이라는 상업적 가치가 있는 부산물을 활용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미국·스페인·터키 등에서 이미 사용되는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EU 기준에 부합하는 친환경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아르템실 중단 이후의 전략적 의미
전면 침공 이전까지 도네츠크 지역의 아르템실 기업은 우크라이나 암염 공급의 대부분을 담당하며 여러 국가로 수출을 진행해 왔다. 2022년 포격으로 인한 가동 중단은 국내 시장에 구조적 공급 부족을 초래했고, 그 공백은 주로 수입으로 메워졌다.
초르노모르스키 소레자보드의 가동은 과거 전량을 대체하지는 못하겠지만, 공급 안정성을 눈에 띄게 강화한다. 오데사 공장과 기타 지역 프로젝트를 합치면, 우크라이나 통제하에 보다 분산된 지속 가능한 제염 산업이 형성되고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의 시사점
이 프로젝트는 비교적 콤팩트하지만 기술적으로 잘 설계된 공장이 우크라이나의 핵심 수입대체 니치를 공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대 대출을 통한 국가 지원, 명확한 내수 수요, 인근 시장으로의 수출 잠재력이 결합되어 매력적인 투자 스토리를 형성한다.
또한 쿠얄니크 석호 복원과 연계된 ESG 요소가 강해 개발금융기관 및 임팩트 투자자에게도 관심 대상이 될 수 있다. 장비 공급, 물류, 합작법인 등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 기회가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
